요즘 코로나로 강제 집콕하게 된 요즘 하루 종일 방콕 할려니 너무 심심하고 지루한 하루의 연속인 거 같은데요. 이럴 땐 재밌는 거 보면서 지루함도 날리고 에너지도 찾는 게 최고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그런 의미에서 볼만한 넷플릭스 영화를 추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터미널 (The Terminal, 2004)

 

 

감독 : 스티븐 스필버그

출연 : 톰 행크스, 캐서린 제타 존스, 스탠리 투치

제작 : 2004년 / 미국

러닝타임 : 128분

장르 : 코미디, 멜로 / 로맨스, 드라마

 

< 터미널 >은 유명한 명배우 톰 행크스가 주연을 맡아 빛나는 열연을 선보였던 작품이기도합니다.

난처한 상황에 빠져 공항에 발이 묶인 한 남자의 사연이 주요 내용인데 이 안타까운 이야기가 사실은 실제로 10년 동안 누군가가 겪었던 경험담이라고 합니다.

 

그걸 알고 보면 처음엔 진짜 주인공이 불쌍해서 눈물이 다 날 지경이었습니다. 하지만 그가 점점 적응을 하게 되고 그 상황에서도 나름의 행복을 찾아가는 걸 보면서 힐링과 잔잔한 감동을 느끼기도 했는데요. 무척 따뜻하고 인생을 되돌아보게 만드는, 사람 냄새나는 명작이라고 생각합니다.

 

 

2. 캐치 미 이프 유 캔 (Catch Me If You Can, 2002)

 

 

감독 : 스티븐 스필버그

출연 :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톰 행크스, 크리스토퍼 월켄, 미틴 쉰, 에이미 아담스

제작 : 2002년 / 미국

러닝타임 : 140분

장르 : 범죄, 스릴러, 드라마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또 다른 작품 < 캐치 미 이프 유 캔 >은 정말 킬링타임용으로 완벽한 수작이 아닌가 싶습니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빠져들 수 있을 정도로 탄탄한 구성과 큰 스케일 그리고 연기의 절묘한 조화가 삼위일체로 잘 맞아떨어지기도 했습니다.

 

외로움에 목말라 사랑을 원하고 행복을 원하던 한 소년이 자신의 비상한 머리를 이용해 온갖 범죄를 저지르고 다니며 이를 추적하는 칼이 그를 잡느냐 못 잡느냐 하는 내용인데 디카프리오의 다양한 매력을 제대로 느낄 수 있어서 그런지 몰입해서 볼 수 있었던 영화였습니다.

 

 

3. 스파이 (Spy, 2015)

 

 

감독 : 폴 페이그

출연 : 제이슨 스타뎀, 주드로, 멜리사 맥카시, 미란다 하트, 로즈 번, 앨리슨 제니, 피터 세라피노 윅

제작 : 2015년 / 미국

러닝타임 : 120분

장르 : 코미디, 액션

 

웃음이 빵빵 터지는 재밌고 유쾌한 작품을 찾는다면 < 스파이 >가 딱 좋을 것 같습니다. 코믹 액션 장르 중에선 제가 제일 좋아하는 영화이기도 한데요. CIA 내근직을 담당하던 수잔이 자신의 외근 파트너가 습격을 당해 사라지자 그를 대신해 현장에 투입되고 온갖 난처한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그런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사실 멜리사 맥카시가 다 했다고 봐도 좋을 영화기도 한데요. 그녀의 재치 있는 입담과 유머러스함 그리고 제이슨 스타뎀이 맡을 릭 포드와의 환장 궁합 케미도 좋았기 때문에 웃을 수 있는 걸 찾으신다면 이 작품을 보시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4. 콘스탄틴 (Constantine, 2005)

 

 

감독 : 프란시스 로렌스

출연 : 키아누 리브스

제작 : 2005년 / 미국

러닝타임 : 120분

장르 : 액션, 스릴러, 드라마, 판타지

 

< 콘스탄틴 >은 워낙 TV에서도 자주 방영해주는 편이라 저도 몇 번이나 봤는데 볼 때마다 참 재밌고 몰입되더라고요. 덕후를 양성한 작품이기도 하고 그래서 속편을 기다리셨던 분들이 많은 걸로 아는데 마침 좋은 소식이 들려오고 있어서 반갑기도 했습니다.

 

오컬트 장르에 관심이 있거나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무조건 봐야 할 치명적인 매력을 가진 마성의 영화이기도 합니다. 원작과는 사뭇 다르지만 간지가 폭발하면서 자신만의 캐릭터를 완벽하게 구축한 키아누 리브스의 멋짐까지 아주 포인트가 많습니다.

 

 

5. 호텔 뭄바이 (Hotel Mumbai, 2018)

 

 

감독 : 앤서니 마라스

출연 : 데브 파텔, 아미 해머, 나자닌 보니아디, 아누팜 커, 제이슨 아이삭스

제작 : 2018년 / 오스트레일리아

러닝타임 : 123분

장르 : 범죄, 드라마, 스릴러

 

잘 모르실 수도 있지만 넷플릭스에서 본 또 다린 숨은 명작이 바로 < 호텔 뭄바이 >입니다. 이 영화만큼 테러의 공포감과 리얼한 현장감을 생생하게 담은 영화가 있을까 싶은데요. 실제 있었던 인도 뭄바이 테러사건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는데 진짜 작은 화면 속에서도 그 분위기가 다 느껴져서 참담하기도 하고 무섭기도 했습니다.

 

이걸 극장에서 크게 봤으면 정말 더 좋았을 것 같긴 하더라고요. 아무튼 보면 초반에 행복한 모습들이 나오다가 갑자기 총성이 터지면서 난리가 나는데 그 불안감과 끔찍함이란... 마치 내가 거기 있는 것 같은 기분이라 긴장감을 내내 느낄 수 있었던 좋은 영화였습니다.

 

 

6. 레버넌트 : 죽음에서 돌아온 자 (The Revenant, 2015)

 

 

감독 :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출연 :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톰 하디, 도널 글리슨, 윌 폴터

제작 : 2015년 / 미국

러닝타임 : 156분

장르 : 모험, 드라마

 

마치 잘 찍은 자연 다큐멘터리 한 편 보는 것 같은 느낌을 주는 < 레버넌트 : 죽음에서 돌아온 자 >를 골라봤습니다. 개인적으로 이걸 보자마자 디카프리오는 진짜 미쳤다는 말이 절로 나왔는데요. 톰 하디도 정말 좋았지만 특히 디카프리오는 러닝타임 내내 곰이랑 싸우고 물에 휩쓸리기도 하고 절벽 벽에서 굴러 떨어지고 하는 등 온갖 고생은 다하는데 그걸 너무 리얼하게 연기해서 그런지 정말 상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뿐 아니라 촬영도 정말 예술적이었는데요. 그 경이로움을 살려줄 류이치 사카모토의 음악까지 완벽한 호흡이었습니다.

 

 

7. 아메리칸 셰프 (Chef, 2014)

 

 

감독 : 존 파브로

출연 : 존 파브로, 엠제이 앤서니, 소피아 베르가라, 스칼렛 요한슨, 더스틴 호프만

제작 : 2014 / 미국

러닝타임 : 114분

장르 : 코미디

 

무거운 것 말고 가볍게 볼 만한 작품을 찾고 있다면 < 아메리칸 셰프 >도 좋을 것 같습니다. 한마디로 표현하지면 엄청 유쾌하고 엄청 배고파지게 만드는 영화라 할 수 있는데요. 나오는 음식의 때깔도 정말 예술이고 소리며 비주얼이며 군침을 쏟게 만들기 때문에 만약 밤에 보게 되면 무조건 야식이 당길 수밖에 없을 듯싶기도 합니다.

 

내용 자체는 그냥 평이한, 별 거 없는 스토리인데 그걸 존 파브로가 특유의 재치로 자연스럽게 잘 전개해나가죠. 그뿐만 아니라 자신의 인맥을 총동원해 우리에게 익숙한 탑배우들도 많이 나오고 음악도 신나고 그래서 즐겁게 보기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8. 행복 목욕탕 (Her Love Boils Bathwater, 2016)

 

 

감독 : 나카노 료타

출연 : 미야자와 리에, 스기사키 하나, 오다기리 죠, 이토 아오이

제작 : 2016년 / 일본

러닝타임 : 125분

장르 : 드라마, 가족

 

마지막 작품은 일본 영화인 < 행복 목욕탕 >입니다. 사실 이 제목보다는 원제인 `물을 데우는 뜨거운 사랑`이 더 잘 어울리는 것 같기도 했는데요. 그만큼 주변 인물 모두를 따뜻하게 데워주는 엄마의 사랑을 느낄 수 있는 힐링 물이었던 것 같습니다.

 

내용은 좀 막장이긴 한데 이걸 특유의 선함, 따스함으로 예쁘게 잘 포장해서 보기 불편하진 않았는데요. 배우들의 연기도 좋았고 삶에 대한 진정성 있는 고찰도 좋았기 때문에 자극적이지 않는 작품을 찾으신다면 이 영화도 괜찮을 것 같단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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